내가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한 건 초등학생 때부터 일 것이다. 처음엔 학생이니 용돈기입장으로 시작했지만 결혼하고부터는 그게 가계부가 되었다. 물론 꾸준히 쓰진 않았다. 중간에 빼먹은 적도 많지만 그럼에도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은 어쩌면 돈을 쓰고 그걸 보며 반성하던 습관이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돈을 모으고 싶다. 계획적으로 쓰고 싶다.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싶다면 내가 돈을 어떻게 쓰는지 먼저 파악해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모든 돈의 위치와 금액 정리
통장잔고, 현금할 것 없이 내가 가진 돈의 액수와 그 돈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여러 은행 어플들에서 만들고 깜빡하고 있는 통장과 그 안에 잠자고 있는 돈까지 찾아주고 그 돈을 수수료도 없이 옮길 수도 있게 되어있다.
가계부 2~3개월 정도 꾸준히 작성하기
처음엔 그냥 작성만 해도 괜찮다. 꾸준히 작성하는 습관을 기른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작성만 해도 괜찮다.
월말 결산은 꼭 하기
내가 한 달에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지출을 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편하도록 꼭 결산을 해야 한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내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반성기 쉬우며 계획을 세우기도 수월해진다. 월말 결산 세 달치를 놓고 보면 어느 부분에서 지출이 많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낭비가 되고 있는 곳도 눈에 보이게 된다.
월말 결산을 하지 않으면 결승선 없는 달리기를 계속하는 격이다. 그러다 보면 왜 가계부를 작성하게 되었는지 금세 망각하게 되고 그렇게 새로 산 가계부는 몇 장도 못쓴 채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게 된다.
목표 세우기
3개월쯤 가계부를 작성했다는 가정하에 월말 결산을 펼쳐보고 목표를 세워보자. 이 모든 것들을 한 달 목표에 꾸역꾸역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달성할 수 있을만큼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도움이 된다
- 무지출 데이를 정하기
가령 가계부를 훑어보니 유난히 금요일만 되면 불금을 위해 내 지갑을 불살랐다면? 매주 금요일은 의식적으로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다. 혹은 요일을 정하는 것이 아닌 횟수를 정하는 것도 좋다
- 한 달 목표금액 정하기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 외에 변동적으로 나가는 금액에 대해 매달 목표금액을 정해 보는 것이다. 위에서부터 꾸준히 언급하고 있지만 너무 무리한 목표는 독이 된다. 100만 원을 쓰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50만 원으로 살아야 한다면? 한 달을 다 채우기도 전에 그만두게 된다
- 가장 많은 횟수로 지출하는 부분 횟수 줄이기
1인 가구라 배달이 잦다면? 아침잠이 많아 지각으로 인해 택시를 많이 탄다면? 배달 횟수를 줄이거나 택시 이용 횟수를 줄이는 등 가장 많은 횟수로 지출하는 것의 횟수를 줄여보는 것도 좋다
솔직히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상 지출을 줄이는 데에는 한계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기 위해 너무 삶을 옥죄인다면 분명 금방 탈이 난다
위 이야기들이 물론! 정답은 아니다. 어떤 것이든 따라 하다 보면 자신의 색에 맞게 변화하게 된다. 나도 물론 검색도 많이 하고 다른 사람들의 것을 많이 본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배우기도 하고 발상의 전환에 무릎을 탁 치는 경우도 많다. 내 글도 그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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