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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부/경제와 재테크

경제정보 ː 오픈런 하는 마트치킨! 당당치킨, 한통치킨, 이마트치킨

by 서월하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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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마트

홈플러스는 지난 6월 말에 당당치킨을 선보였다. 가격은 6990원으로 치킨 한 마리에 배달비까지 더하면 3만원이 무색한 시대에 아주 저렴하게 나온 상품이다. 한참 치킨 가격 인상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던 시기에 나온 상품이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무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휴가철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라는 점도 한몫했다.

 

2010년 롯데마트에 등장해 큰 화제가 되었던 이른바 '통큰치킨'이 12년 만에 부활한 셈이다. 2010년 12월에 롯데마트가 딱 일주일간 판매했던 자체 브랜드 상품인데, 당시에 프랜차이즈 치킨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푸짐하게 담아줬다. 이 치킨을 사기 위해 줄 서는 사람이 많아져 1인 1통 구매 제한이 걸릴 정도였다. 하지만 소상공인들과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심지어 청와대까지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고 판매 중단 압박에 나섰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2년 홈플러스에서 초저가 치킨판매를 개시하면서 나머지 마트도 잇따라 저렴한 가격의 치킨을 내놓기 시작했다.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국내산 8호 냉장육으로 만든 치킨을 후라이드 6990원, 양념은 7990원으로 둘 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도 한 마리 반 구성이었던 한통치킨을 15800원에 판매하면서 월평균 35000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11일부터 일주일간 행사 카드 결제 시 44%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24일까지 9호 치킨을 한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전분을 활용해 튀김옷을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며, 에어프라이기에 5분 정도 돌리면 풍미가 살아나 더 맛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일주일간 진행하는 치킨 행사로 6만 마리를 준비했으며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두 차례 나눠 판매를 하고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인당 1마리씩만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주들은 음료, 무, 소금, 소스류, 냅킨, 나무젓가락 등 제공품들과 임차료, 수도,전기요금, 인건비, 배달비, 마케팅비용까지 더해지면 어쩔 수 없이 비싸진다는 입장이다. 반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일명 미끼상품들로 치킨하나의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6990원이 나올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 프랜차이즈에서 주문을 하고 음료, 무, 소스, 냅킨, 나무젓가락등 제공품을 받지 않고 포장해간다면 과연 얼마에 판매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도 작은 가게가 있고 온라인보다 가격이 단돈 백원이라도 더 비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를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치킨 한 마리만 튀기는 곳이 아닌데 임차료, 수도, 전기요금, 인건비, 마케팅 비용이 너무 많이 내 치킨 속에 녹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도 홍보비 주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홍보도 하지만, 내 매장을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그 홍보비까지 물건값에 녹이진 않는다. 그 홍보비를 뽑기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는데.. 마케팅 비용을 왜 내 치킨값에서 빼가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프랜차이점들이야 본사는 가격 내릴 생각이 전혀 없으니 기대도 않지만, 나는 일반 서민으로써 부디 마트들의 저가 치킨이 오래가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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