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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부/경제와 재테크

재테크초보 ː 헌 옷, 버리지말고 파세요

by 서월하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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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쓰지 않는 헌 옷과 코팅이 다 벗겨져 더 이상 쓸 수 없는 냄비, 주방용품 등을 지금까지 버려왔다면 꿀팁이 될 수 있는 포스팅이다. 나는 옷을 많이 사지 않는다. 어른 옷은 봄, 가을, 겨울/여름 두 계절로 나누어 각 3~4벌 정도가 전부이고, 첫째가 봄, 가을/여름/겨울 세 계절로 나누어 6~7벌씩 제일 많이 가지고 있다. 둘째는 첫째 꺼 고이 접어 보관해온 것들 입느라 바빠서 구입하는 것은 없고 쓰고 버리는 것만 있다. 첫째가 어릴 때 뭐 묻는 거 싫어하고, 겁이 많아 조심조심 행동해서 옷을 깨끗하게 입을 수 있었으나 둘째는 겁이 없고 손에 뭐 묻어도 개의치 않아해서 옷이 너덜너덜해지고 있다^^;;

 

어른 옷이 가을에 꺼내면 봄까지 입기 때문에 대대적인 옷정리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한다. 반팔을 꺼내고 지난가을 꺼냈던 긴팔을 정리해야 하는 4월 말에서 5월 초쯤이 항상 옷 정리 시즌이다.

 

 

 

 

헌 옷을 돈을 받고 판다고?

집앞에 있는 헌 옷 수거함을 이용하지 않은지 한참 되었다. 그 수거함은 주인이 따로 있어 거기에 헌 옷을 버리면 주인이 그 옷들을 가져다가 판다고 티비에서 본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헌 옷이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티비를 보고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보통 동네에 헛옷수거한다고 홍보를 하시는 분들이 한분쯤은 계실 것이다. 우리 지역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 양을 모아 전화를 하면 저울을 가지고 수거를 하러 오신다. 보통 헌 옷 20kg 이상 되어야 수거를 오신다. 다른 기타 물품도 수거하는 품목이 있으나 그 품목은 개별적으로 수거를 잘하지 않으신다. 수거를 해주신다면 아주 많~은 양을 모아야 해서 그냥 내가 싣고 고물상에 가져다 파는 게 훨씬 빠르다.

 

 

 

우리 집은 정리 중

이번에 내가 팔게 된 것들은 헌 옷과 닳고 닳아 못쓰게 된 주방기구들이다. 우리 집 옷들은 정말 낡을 때까지 입기 때문에 아이 옷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절대 중고로 판매가 불가능하다.

 

옷을 모을 때 20킬로를 알기 쉬운 방법은 재활용 봉투로 많이 쓰는 파란색 봉투 한가득 모으면 대개 20kg이 된다고 한다.

내가 딱히 짠순이라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굳이 우리 집에서 쓰지 않는 봉투를 옷을 버리기 위해 산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냥 휴지 비닐에다 담았다. 생각보다 휴지가 담겨있던 비닐이 짱짱하고, 손잡이 부분은 아주 튼튼하기 때문에 거기를 자르지 않는다면 많이 담아도 찢어지지 않는다. (찢어져 보이는 부분은 휴지를 꺼내기 위해 내가 가위질 한 부분이다)

 

 

 

얼마가 나왔을까?

이번에 번 돈은 16,500원. 300원은 서비스로 더 주셨다.

 

단가는 동네마다 다를 수 있다. 예전엔 헌 옷 단가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 판매할 땐 800원이었는데 중간에 코로나 아주 심할 때에 200원까지 내려갔다가 그나마 500원까지 올라와서 이때다 싶어 팔게 되었다. 주방용품은 고물상이 더 나을 수도 있으나 이사 온 동네엔 고물상이 없어서 고유가 시대에 기름 써서 팔러 가느니 오신 김에 함께 이용했다.

 

 

 

 


 

 

버릴 옷이 많지 않아서 결혼 11년 동안 아직 세 번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헌 옷 팔아 치킨도 사 먹었다는데 우린 치킨 값하기엔 많이 모자란 금액이 나왔다. 그 사람들보다 옷을 덜 사서 그런 것이라고, 그게 더 아낀 거라고 다독여본다. 이렇게 생긴 돈에 조금 더 보태서 고기 사서 구워 먹었다. 공짜로 먹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크게 한 것은 없지만 괜히 다 뿌듯하고 고기도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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