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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부/경제와 재테크

경제정보 ː 줄줄이 새벽배송 접는 기업들과 신규진입하는 기업

by 서월하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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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GF리테일

2015년 새벽 배송의 시초인 마켓 컬리가 등장했다. 광고는 몇 번 봤지만 아무래도 지방에 사는 나는 새벽 배송을 서울보다는 늦게 접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새벽 배송을 처음 사용한 것은 광주에 코로나가 나름(?) 크게 터졌을 때였다. 집 앞 마트조차 가기 무서웠던 때에 처음으로 새벽 배송이란 것을 시켜보았고, 너무 신세계였다. 저녁에 자기 전에 주문하면 오전에 문 앞에 딱 대기하고 있는 내 음식들이 어떻게 7시간도 안되어서 내 집 문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택배 굴러가는 사정은 뻔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집 앞까지 배송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새벽 배송이 갑자기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특수로 수도권에서만 누리던 새벽 배송이 전국으로 확대가 되고, 새벽 배송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더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너도나도 안전하게 하는 쇼핑과 아침시간 전에 식자재를 집으로 배송해준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말이다.

 

출처 : 서울경제

 

새벽 배송은 야간시간에 일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높은 물류비, 인건비에 출혈경쟁이 계속되다 이를 감당치 못한 업체들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과 BGF의 헬로네이처가 최근 새벽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두 업체의 사업 철수에도 불구하고 새벽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후발 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G마켓과 티몬이 그렇다. 아마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일 테지만, 글쎄.. 내가 느끼기엔 지금도 새벽 배송업체가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다. 업체들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3~4개 업체면 충분해 보이는데 더 많은 업체가 뛰어들어도 고객 나눠먹기밖에 더 되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이 업체들 중에 마켓 컬리와 쿠팡이 제일 오래 살아남지 않을까 한다. 마켓 컬리는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쿠팡과 이미지부터 차이가 많이 난다. 아무래도 쿠팡은 출발이 티몬, 위메프와 같이 e커머스로 해서 그런지.. 약간 저렴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마켓 컬리는 쿠팡은 계속해서 적자라고 해도 뒤에서 돈 꽤나 쥐고 있는 사람이 밀어주고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나중에 어떤 기업 하나가 독식이 되어버리면 그 후가 문제가 되어버린다. 지금의 카카오 택시와 콜택시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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