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일 때문에 밖에서 밥을 먹고 바로 근처 건물에 서점에 들른 적이 있다. 우연히 집어 든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어둔 것을 오늘 발견했다. 심심할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의 없는 이야기들에 사이다 발언을 끼얹은 책이다. 같은 상황에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책이 대신해주니 읽는 속이 너무 개운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진상이 본인이 진상인지 모르는 것처럼, 정작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책을 봐도 모를 것 같다는 점이다.
영화관, 직장, 운전 관련 부분 읽을 때가 제일 사이다였지만 아무래도 결혼 후에 책을 접해서인지 결혼 관련 페이지를 더 많이 봤다. 주변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았고, 내용이 가벼워서 술술 읽혔다.
제목은 생활예절이지만 안의 글들은 그닥 예의 바르지 않고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책 내용 그대로라 예쁘지 않은 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듯하다.
솔직히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 참 고민되어 가끔은 썼던 글을 통째로 날리는 경우가 있다. 말 한 끗 차이로 혐오 프레임이 씌워질까 무서운 요즘이다. 예전 개그프로에서 했던 이야기가 있다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책은 책일 뿐이다. 공감 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맞지 않는 부분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 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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