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초보 ː 돈 모으기 ① 선 저축, 후 지출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을 만한 문구이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수 있다. 나는 이 것이 돈 모으기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축을 얼마나 하느냐고 물어보면 한 달 생활하기 빠듯해서 저축을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 사람들은 말한다. 진급만 되면, 맞벌이가 되면 그땐 그 돈을 그대로 저축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수입이 늘어난다고 해서 저축이 늘어날까? 그건 아니다. 소비라는 녀석은 수입이 늘어날지 어떻게 알았는지 기똥차게 늘어난 수입만큼 함께 몸집을 부풀린다. 수입이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 저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건 뇌피셜인 셈이다.

 

수입의 50%이상을 저축하라는 이야기들이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부모님 그늘 아래에 있는 솔로이거나,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정도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솔직히 부모님 그늘 아래 솔로인 편이 돈 모으기가 쉽다. 결혼이라는 걸 하는 순간 챙겨야 할 경조사가 배로 늘어나고 나가는 돈도 무시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생긴다면 예상치못한 지출이 더 많이지기 때문에 더더욱 지출을 줄여 저축을 늘리기가 어렵다.

 

 

적은 금액에서 시작하자

 

 

처음부터 대단한 금액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10만원에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사람은 생각보다 적응력이 좋다. 10만 원쯤은 없어도 없는 만큼 맞춰 살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저축하기에 너무 적은 돈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저축을 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모아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과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는 사람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가? 10만원만 놓고 보면 적은 돈일지 몰라도 1년이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비 정도 나온다. 이게 쌓이고 쌓인다면 그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꾸준히 하자

잘하는 사람도 꾸준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적응력이 참 좋다. 10만원쯤 없이 시작하면 원래 없는 돈이겠거니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10만원이 늘어나면 늘어난 돈까지 다 사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함은 꼭 필요하다.

 

 

 

저축액을 조금씩 늘리자

처음 10만원이 적응이 되었다면? 그다음은 15만원, 20만원 이렇게 저축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다. 월 100만원을 쓰던 사람이 갑자기 50만원을 가지고 생활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100만원을 쓰던 사람이 90만원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쉽다. 이 말인즉, 적응하기 수월하게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금액을 늘려 저축하는 것이다. 현재 나는 10만원에서 시작한 적금이 50만원이 되었다. 한 번에 50만원을 저축하기는 힘이 든다 그러니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다.

 

 

 

나눠서 저축하자

10만원씩 저축을 하다가 5만원을 늘리고 싶다면 5만원짜리 적금을 새로 들면 된다. 굳이 15만원짜리를 들 필요는 없다. 적금이든 예금이든 해지를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사람일이라는 게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기 때문에 약간의 대비는 필요하다. 실제로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만기 한 달을 놔두고 적금을 해지한 적이 있었다. 이율이야 현재 아주 낮기 때문에 이자가 아까운 것은 아니었으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패배감이 한동안 날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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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쉽고 간단한 것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사회초년생이든 아이가 둘 있는 외벌이 집이든 말이다. 나는 아직 가진 게 별로 없어서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찾아본다. 그 책을 찾아보다 보면 내게 좋은 이야기들을 발견하고는 내일 확인해봐야지, 이 번꺼 적금 끝나면 확인해봐야지, 월급 들어오면 해봐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지나가는 일들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줄 때엔 절대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집에서 누워서 통장을 만들 수 있고 돈을 옮길 수 있고 적금을 들 수 있다. 이거다! 싶은 게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