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사는 이야기/사람사는 이야기

코로나19 ː 확진 빠른 오미크론 그리고 셀프 재택치료

by 서월하 2022. 2. 9.
728x90
반응형

출처 : 보건복지부

10일부터 재택 치료자는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뉘어 관리를 받게 된다. 집중관리군은 지금처럼 의료기관에서 하루 2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하지만,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이런 모니터링 없이 지내다 증상이 악화되면 지정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으로 진료받거나 코로나19 환자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 여파로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급증하자 의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방식이다.

 

재택 치료자에게 제공되는 치료 물품 키트도 집중관리군에게만 지급된다. 소아용 키트는 부모가 요청할 시 지자체에서 지급한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다.

키트 구성품 :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출처 : 연합뉴스

 

확진자와 공동 격리자의 격리 방식도 개편된다.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확진자와 함께 7일간 공동 격리하고, 격리 해제 전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매일 확진자가 천명이 넘게 나오는 지금, 이쯤 되니 확진자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이 둘이나 있고 밖에 나가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어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확진이 되면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다.

처음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늘기 시작할 때는 하루 종일 뉴스와 코로나 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았다. 혹시나 우리 집 가까이에 오지 않았는지 매시간 단위로 확인을 했다. 그건 내게 독약과 다름없었다.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서 있었고 바깥활동을 더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내 뱃속은 매일 전쟁터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코로나 관련 커뮤니티도 뉴스도 딱 끊어버렸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솔직히 요즘 나오는 뉴스는 조금은 반갑다. 주변 확진자들 이야기 들어보면 딱히 증상도 없다고 하고 그냥 감기 수준이었다는 후기가 많은 와중에 계속해서 확진자 수 최고 갱신, 오미크론 확진 이후 사망, 이런 뉴스만 보니 더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으나 계속해서 불안감만 심어주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제 이런 식으로 되다 보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분명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바깥 생활을 할 때 죄책감 없이 하고 싶다. 올해 입학을 앞둔 내 아이가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신발을 고작 두 번 신어본 올해 세 살 된 둘째가 조금 더 넓은 곳에서 뛰어놀기를 바랄 뿐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