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회전시 일단 멈춤의 첫날이다. 교차로에서 경찰들이 서 위반차량에게 위반내용을 고지하고 안내 팜플렛을 나눠주었는데, 몰라서 혹은 헷갈려서 위반한 사람들이 다수였다.
특히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은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 할 때' 였다. 실제로 횡단보도 앞에서 핸드폰을 하다가 혹은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보행자 신호가 바뀐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 급히 건너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운전자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저 부분이다. 저 사람이 길을 건너려고 서있던 건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 판단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 건널 것 같아서 서행으로 우회전을 시도했을 때, 보행자가 갑자기 뛰쳐나온다면 그것까지 운전자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지어 티비를 잘 보지 않아 몰랐다는 사람도 꽤나 많았다. 길거리 보면 불법이든 합법이든 현수막 정말 많던데, 이런 것도 교차로 곳곳에 현수막이라도 걸어 홍보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든다.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이니 지금부터라도 홍보를 더 열심히 해야 할 듯하다.
요즘은 신호를 지켜도, 도로 근처 가게 앞에 서있다가도 비명횡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차가 더 무섭다. 나는 예전엔 내가 주로 운전을 했지만, 멀쩡히 신호를 지켜도 옆에서 와서 받는 경우가 잦았어서(직진 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더라...) 어느 순간부터 차가 무서워 어쩔 수 없는 경우 제외하곤 운전을 별로 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이 있다 보니 보행자를 위한 제도가 생긴 것은 나로선 너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시간 들여진 운전습관들이라 제도가 바뀌었더라도 한 순간 고치기란 쉽지 않다. 아마도 시간이 꽤나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보행자를 위한 제도가 많이 나오고, 운전자들도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언제든 보행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 운전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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