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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사람사는 이야기

우리동네 반찬가게 ː 광주광역시 일곡동 전라도반찬 !!

by 서월하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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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설죽로 535-1 (일곡 청솔아파트 1차 상가)
  • 주차 : 일곡 청솔아파트 1차 주차장 이용
  • 전화 : 062-575-4007

 

 

반찬을 사다먹기 시작한 건 3년쯤 되었다. 메인 반찬과 국, 기본적인 반찬 몇 가지는 직접 하지만 나물 종류나 내 기준으로 손 많이 가는 것들은 사다 먹는 편이다. 처음 반찬을 사기 시작한 건 나도 일하느라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에 이르러 아이에게 너무 같은 종류의 반찬만 해주는 듯해 죄책감에 사다 먹기 시작했다. 아마도 일하는 엄마라면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 어느정도 클 때까지 눌러 살 생각으로 이사 온 이 동네에서 오자마자 제일 먼저 반찬집 탐방을 갔다. 처음엔 두 군데밖에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두세 군데 더 생긴 걸로 알고 있다. 종종 가는 반찬집 두 군데 중 여기를 제일 많이 오는 편이다. 그래 봤자 한 달에 2.5번 정도이다.

 

이 가게가 깔끔한 외관을 갖기 전부터 왔었다. 첫인상은 되게 오래된 터줏대감 같은 가게였다. 내가 우리 시고모 음식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가 그나마 조금 더 닮았다.

 

너무 늦게 가면 반찬이 많이 빠져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4시 이전에 가려고 노력한다.

 

 

나 같은 집순이는 밖에 나오면 모든 일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손에 짐을 들고 있어서 사진을 한 장밖에 찍지 못했다. 이 외에 김치들과 조림류, 전, 마른반찬, 국, 잡채 등 더 많은 반찬들이 있다.

 

매일 똑같은 반찬들이 나오는 것은 아닌 듯한데, 나는 그런 점이 더 좋다. 간 김에 생각지도 못하는 반찬을 업어오는 날도 있고, 거기서 보고 삘받아서 재료를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것들도 생긴다.

 

 

 

 

멸치볶음, 오징어볶음은 5,000원씩, 감자채 볶음은 3,000원인 것 같다. 반찬집은 무게만 조금 다르고 종류별로 가격은 비슷비슷해서 따로 물어보질 않았다. 오징어볶음은 사진상으론 적어 보이긴 하는데, 실제론 어른 밥 4 공기 정도는 거뜬히 비빌 수 있는 양이다. 김가루까지 넣어먹으면 그냥 쓰러지는 맛이다.

 

 

 

 

사 와서 반찬 그릇에 이쁘게 담아내면 아주 감쪽같다. 셋다 아들이 고른 반찬이다. 출발 전 미리 주문을 받고 가서 최대한 맞춰 사 오는 편이다. 보통 3가지 정도 사 오는데, 가끔 비빔밥이 당길 때면 기본 3가지에 비벼먹을 만한 반찬 2~3가지를 추가로 사 온다.

 

 

 

 

우리 집 냉장고는 뭐가 많이 들어있질 않다. 식성 좋은 사람 둘이나 집에 있기 때문에 메인 반찬은 한솥을 해도 두어 끼니면 끝난다. 아이들은 고기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고기반찬은 빠지지 않고, 도저히 고기반찬을 못할 컨디션이면 해물 동그랑땡이나 떡갈비나 산적이라도 구워 내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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